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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21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김씨는 지난 9일 1~3차 술자리를 마친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내고도 도주했다.
음주운전 사실을 뒤늦게 인정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
그의 공식 팬클럽 역시 극성 팬덤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김호중씨의 팬들은 각종 의혹에도 “살다 보면 그럴 수 있다”는 식의 응원글을 다수 올려 논란이 됐었다.
20일 김호중씨의 공식 팬클럽 트바로티는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가수와 함께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도 책임을 통감하며, 사죄의 말씀과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바로티는
“극히 일부 팬들의 의견이 마치 팬덤 전체의 의견인 듯이 무분별하게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원통함이 있으나, 이에 대하여도 한 점 변명의 여지없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로 사회적 책임과 도리를 다하기 위해 깊은 반성을 함과 아울러,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곳에 도움이 되는 팬덤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트바로티는 “어떤 질타와 채찍이라도 달게 받겠지만
부디 저희 팬덤의 거듭남을 지켜봐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김호중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에는
“얼마나 지쳐있었으면 그랬을까. 저는 이해가 된다. 눈물이 난다”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다”
“방송마다 떠들어대는 소리 듣기 싫다”
“엄청난 스케줄에 힘들었겠다는 생각뿐이다”
등의 응원글이 다수 올라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김씨는 21일 오후 2시쯤 검은색 BMW 차량을 타고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했다.
그러나 정문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을 피해 지하주차장으로 출석했다.
김씨는 앞서 사과문을 발표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었다.
김천시, 김호중 소리길 철거 검토 난항
한편,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의 ‘음주 뺑소니’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김씨의 모교가 있는 경북 김천시가 ‘김호중 소리길’ 철거를 검토 중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그러자 김씨의 일부 극성 팬들은 “철거를 하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
“기소도 안 됐고 유죄 확정도 아닌데 왜 철거하느냐”고 항의하고 있다고 한다.
‘김호중 소리길’은 김씨가 졸업한 김천예고 주변 골목에 조성된 관광 특화 거리다.
김씨 인기가 절정을 구가하던 2021년 10월 김천시가 문화 예술 명소로 조성했다.
지난해 방문자는 15만명을 기록했다.
이 길은 김씨 팬클럽 ‘아리스’의 상징 색인 보라색으로 덮여 있다.
‘김호중 소리길’이라는 표지판도 세워져 있고 김씨의 별명인 ‘트바로티’라는 글씨도 찾아볼 수 있다.
벽에는 김씨 사진을 걸어놓거나 그의 노래 가사를 적어두기도 했다.
이제 공은 경찰로 넘어갔다.
서울 강남서는 김씨가 오후 2시 7분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의 음주 운전, 도주 치상, 범인 도피·증거인멸 교사, 공무 집행 방해 등 혐의를 꼼꼼히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관련 글 :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에 영구 퇴출까지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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