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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군인 미스 아메리카 탄생. 심지어 태권도 유단자

유익한 지식과 의견을 전달합니다 2024. 1. 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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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0년이 넘는 역사를 기록하는, 미국 최고 미인을 가리는 ‘미스 아메리카’ 대회

 

사상 최초로 현역 군인이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올해 미스 아메리카에는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 DC(컬럼비아특별구)를 대표하는 51명이 참가했는데요.

준결승에는 11명이 올라갔고 이 중에서 5명이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매디슨 마쉬 인스타그램

 

결선에서는 런웨이 워킹과 주제별 토론, 장기자랑 등 경쟁을 거쳐 순위가 매겨졌는데요. 미국 플로리다주(州) 올랜도 월트디즈니 극장에서 열린 2024년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콜로라도 대표로 참가한 매디슨 마쉬가 우승했습니다.

 

참고로 미스 아메리카는 나이 제한이 있는데요. 18세부터 28세까지로 두고 있습니다. 매디슨 마쉬는 22세네요.

 

16세에 조종사 면허를 딸 정도로 적극적이고 태권도 유단자인 매디슨 마쉬는 우승 직후 ‘미스 아메리카’ 인스타그램에

 

“당신은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습니다.

하늘이 한계가 아니고 당신을 막는 유일한 사람은 오직 당신뿐”

 

이라고 적었다고 하네요.

 

이 매디슨 마쉬라는 여성은 정말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엄청난 학력 외에도 능력, 사회 활동까지도 만능이네요.

 

미스 아메리카 매디슨 마쉬

 

매디슨 마쉬는 지난해 미 공군사관학교 재학 중 학교의 허락을 받고 우선 지역 미인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콜로라도 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미스 콜로라도’에 뽑혔습니다.

매디슨 마쉬는 본래 아칸소 주 출신인데요.

미 공군사관학교(United States Air Force Academy, USAFA)가 바로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있습니다. 학교를 다니다가, 그것도 사관학교를 다니면서 대회를 준비했다고 하니 공군사관학교도 유연성이 돋보입니다.

 

이런 부분은 우리가 배워야 할 점 같아요.

이렇게 자유롭게 해도 미국은 세계 최강의 군대를 갖고 있잖아요.  

 

현재는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해 공군 소위로 복무 중인 현역 군인입니다. 미국 언론 기사에서도 소위와 중위를 혼동해서 적고 있는데, 크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1921년 미스 아메리카 개최 이후,

102년 만에 현역 장교가 미스 아메리카 1위 타이틀을 거머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미스 아메리카 왕관 수여장면 (뉴스1 제공)

 

 

매디슨 마쉬는 경력 면에서도 경쟁자들을 압도했습니다.

‘공공 서비스’ 분야의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는 트루먼 장학생에 선발돼 현재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석사 과정을 밟고 있구요. 또 하버드 의대에서 대학원생 인턴 자격으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췌장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이미 췌장암에 대해 많은 지식을 쌓은 그녀가 앞으로 할 일 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매쉬가 우승을 차지하자,  미 공군에서도 축제 분위기로 한껏 고무되었습니다.

 

예전의 트위터죠. 주요 SNS인 X(엑스)에 미 공군은

 “우리 공군 대원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합니다”는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또한 미국 공군사관학교는 이번 미스 아메리카 대회 내내

마쉬 소위가 공군 제복을 입고 비행기 옆에 서 있는 사진을 공유하며 계속 그녀를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마쉬 공군 소위 (뉴스1 제공)

 

 

사진에서 보면 정말 애국심이 철철 넘치는 듯한 앳된 소녀의 감성을 지니고 있네요.

 

또한 콜로라도 스프링스 시장 예미 모톨라 데는 X에

“당신은 수많은 어린 소녀들이 큰 꿈을 꾸고 별에 도달하도록 영감을 주었다”라고 격려하기도 했다네요.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마쉬는 2018년 어머니가 췌장암으로 사망한 뒤 췌장암 연구를 지원하고 환자 치료를 돕기 위한 자선 재단인 ‘휘트니 마쉬(The Whitney Marsh) 재단’ 설립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이 재단은 췌장암을 미리 진단해서 난치암으로 여겨지는 췌장암에 대한 연구를 위한 것인데요.

 

잘 아시다시피 스티브 잡스가 이 암으로 세상을 떠났었죠. 

 

미스 콜로라도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재단은 현재까지 25만 달러 이상의 모금액을 확보했는데 앞으로 훨씬 더 많은 후원금이 들어올 것 같습니다.

 

미국 사회가 부러운 점은 자신의 고통을 남들과 나누면서 더 나은 사회로 가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미국에서 살면서 이 부분은 정말 하루하루 주위 사람들을 보면 긍정의 에너지가 느껴지더군요. 

누군가를 죽이는 경쟁이 아니라, 누군가를 살리는 선의의 경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끝없는 도전 정신,

 

하늘이 한계가 아닙니다.

 

참 멋진 표현이 아닌가요? 그녀의 활동을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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