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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브라이언트, 동상으로 다시 살아나다.

유익한 지식과 의견을 전달합니다 2024. 2. 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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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전설'이 된 고(故) 코비 브라이언트를 기리는 동상을 홈 경기장에 세웠다.

 

코비 브라이언트, 그의 동상이 건립되다.

 

현대 농구의 최고 스타인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계보를 잇는 인물로,

1996-97 시즌부터 20년을 레이커스 소속으로만 뛰었으며 통산 3만2310점을 기록했다.

 

NBA 역사상 득점 랭킹 3위.

 

 

 

 

카림 압둘자바, 칼 말론이 코비의 기록을 앞설 뿐이다.

 

마이클조던의 기록보다 21점이 높은데 여기에 대해서는 코비가 워낙 이른 나이인 만 17세에 데뷔해서 200여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다소 평가절하 되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코비가 살아있었다해도  카림 압둘자바, 칼 말론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가 없었다.

 

2016년 4월 13일에 열린 유타 재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은퇴경기를 치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살아있었다면 NBA에서 더욱 기여를 많이 하는 선수로 기록되었을 가능성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그만큼 코비는 인격적으로도 성숙했고 실력면에서도 금세기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였다. 

물론 같은 팀 동료였던 샤킬 오닐과의 불화 등은 농구선수로서 흔히 겪을 수 밖에 없는 과정이었을 것이다.

 

코비는 굉장한 연습벌레였고,

그런 젊은 코비가 LA 레이커스에서의 입지가 점차 올라오는데 대해 오닐은 별로 달갑지 않았었다.

 

그리고 이 둘의 마찰은 한참동안이나 진행되었다. 

 

불운은 순식간에 찾아왔다.

 

2020년 1월,

LA 인근에는 유독 안개가 자욱했다.

LA 지역 50킬로미터 근방에 헬리콥터 추락 사고 소식이 속보로 전해졌다.

 

이 안에 함께 타고 있던 둘째 딸과 함께 코비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 NBA의 최고 유명 스타에서

비운의 스타로 팬들에게 영원히 기록되게 되었다.

 

그의 딸 지아나는 너무 어린 나이에 꿈을 접어야 했다.

 

아버지를 뒤이어 농구 선수로 활약하며 훗날 여자 NBA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코비의 딸 지아나는 올해 13세로, 농구선수였다. 그는 아버지를 이어 WNBA 선수가 되고 싶었던 꿈 많은 소녀였다.

 

코비와 지아나가 농구경기를 보는 모습 (유튜브 갈무리)

 

딸만 넷인 딸 바보 아빠, 딸과 함께 세상을 떠나다

 

부인 바네사 사이에서 모두 4명의 딸을 두고 있었는데 2명은 부인과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났고,

나머지 두 명은 코비와 바네사 사이에서 태어났다.

지아나는 코비와 바네사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2020년 1월, 사고 당시 헬기에는 9명이 탑승했으며, 코비와 딸도 탑승해 희생되었다.

 

4년이 지난 후,

 

LA 레이커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 앞에 브라이언트의 청동 동상을 공개했다.


레이커스 레전드들과 브라이언트의 아내,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카림 압둘자바, 구단주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LA를 비롯해 각 분야를 이끌어 가는 인사들이 줄을 이었다. 

동상은 브라이이언트가 2006년 1월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81점을 낸 뒤 흰색 8번 유니폼을 입고 오른손 검지 손가락을 하늘로 향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비 브라이언트이 새겨진 동상 아래는 그의 별명인 '블랙맘바'가 새겨졌다. 

 

살아생전의 코비의 모습

 

 

코비, 특이한 이름의 유래는 일본

 

 

영어로는 Kobe라고 쓰지만, 부를 땐 코비라고 통상 발음한다. 

눈치챈 사람들도 있겠지만 일본의 도시, 고베(Kobe)를 따 왔다. 특이하게도 코비 브라이언트의 아버지가 고베 일대에서 생산된 와규 쇠고기를 좋아해서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코비는 2001년 12월 13일에 고베를 잠시 방문해 친선대사로 활동한 적도 있다.

 

스포츠 중계에서 보통 선수들의 성을 부르는데,

 

유독 코비는 성보다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존 스탁턴, 마이클 조던, 찰스 버클리처럼 존, 마이클, 찰스를 부르게 되면 선수들끼리 같은 이름이 너무 많아서 성을 쓰는 게 일반적인데

 

코비는 코비라는 독특한 이름이 NBA에서는 유일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마저도 코비는 워낙 유명스타여서, 자연스럽게 코비를 NBA 중계진들은 하나의 애칭써럼 불러왔다.

 

코비 브라이언트,

 

앞으로 LA 농구 코트를 방문하는 전 세계의 팬들이,

그리고 LA의 할리우드를 비롯해 유명인들의 거리를 다녀온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제 우리보다 앞서 세상을 등졌지만

 

그의 동상을 보며 코비 브라이언트의 위대한 전성기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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